스스路, 스스로 찾아가는 스마트스토어의 길
언제부턴가 스마트스토어는 핫한 부업에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일종의 과잉현상이 발생하면서 생각만큼 부업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몇몇 인플루언서들을 탄생시키며 핫하게 떠올랐던 스마트스토어. 그만큼 수많은 노하우가 쌓였고, 한때 비결이라 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상식이 되어 버린 지금. 스마트스토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路, 스스로 찾아가는 스마트스토어의 길
결론부터 딱 잘라 말해서,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적어도 부, 곧 마이너스 값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여기서 주의를 주고 싶은 부분 몇 가지. 그 몇 가지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는 '돈 쓰지 마라!'이다.
스마트스토어 초보자가 주의할 점
1. 고액 동영상 강의 절대 결제하지 마라.
요즘도 강의팔이들이 강의 같지도 않은 강의, 한 강에 5분짜리만 수두룩한 것, 비전문적인 커리큘럼, 이런 것으로 다만 자신이 이 일로 돈 좀 벌었다고 마구 과대 선전하면서 강의를 팔아댄다. 여기엔 오류가 있다.
지나친 일반화이다. 자신이 돈을 벌었다는 것은 극히 일부의 특수한 상황이지 결코 보편적인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키워드, 제품, 소싱처, 마진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서 그 노하우를 판다? 쭉정이다.
필자도 몇 가지 들어보았는데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솔직히 그 정도 노하우는 유튜브나 블로그에 널렸다. 조금만 품을 팔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더해 우리나라 인터넷 강의 플랫폼들의 문제는 비싸고, 내용검증에는 취약하다는 점. 그리고 결제액 대비 수강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이다.
스마트스토어는 자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고, 상품등록 등의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도 잘 마련되어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강의! 절대 지르지 마시라. 그 돈으로 차라리 통닭 한 마리 시켜 놓고 막히는 것,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찾아보시라. 그러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길러지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정보는 인터넷과 책에 있다.
2. 쓸데없는 솔루션이니, 분석 프로그램 따위 결제하지 마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에는 훌륭한 분석 툴이 탑재되어 있다. 네이버애널릭티스에서 제공하던 데이터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는 네이버가 포털사이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누리면 된다.
또 분석프로그램이니 뭐니 결제하라고 들이미는 수많은 프로그램들. 초보 때는 혹하게 된다. 그러나 싸그리 무시해야 한다. 이런 분석툴이 불필요해서가 아니라, 진짜 필요한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광고에 속기 쉽기 때문이다.
강조하건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분석 툴이 있다. 그 이상의 통계는 머릿속만 복잡하게 만든다. 어떤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이 정확히 내게 무엇을 제공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때 적용이나 구매해도 늦지 않다.
3. 네이버광고, 맡길 때 맡기더라도 알고나서 맡겨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로 등록하고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 수많은 네이버 광고 공식대행사에서 연락이 온다. 내 광고를 관리해 주는데, 무료라고 선전한다. 이는 사실 무료가 아니다. 네이버에서 광고비 집행에 비례해 수수료를 받는다. 물론 이 광고비는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다.
이 돈은 스스로 운영하는 광고주라면 한 달에 한 번, 비즈쿠폰형식으로 지급된다.
무조건 네이버광고 대행사에 맡기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일정부분 궤도에 오르고 나면 대행이 편리할 수 있고, 관리자 잘 만나면(복불복이다.) 효과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턱대고 광고대행사에 맡기면 정작 돈을 지불하는 본인은 광고에 깜깜이가 될 수 있다.
네이버 광고에 대해 잘 모르면,
첫째, 광고대행사와 업무적인 대화를 나눌 때, 정확한 요구를 할 수 없고 또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게 된다.
둘째, 적절한 광고비 집행에 대한 감을 놓치게 된다.
셋째, 키워드와 통계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등등, 이러한 이유로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이라도 하듯, 스스로 광고를 집행해 보라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광고툴 사용법은 이 블로그에서도 알려드릴 테지만, 네이버광고센터에서도, 유튜브나 여타의 블로그에서도 다 찾아볼 수 있다. 품을 팔고 공부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진짜 자기 것이고, 오래간다.
4. 전업으로 하려고 마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은 마르지 않은 샘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을 유지하면서 철저하게 용돈벌이로 시작하는 것이 옳다.
불가피하게 전업으로 시작하더라도 취업이나 다른 돈벌이를 궁리하는 게 좋다. 투자에서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자신의 인생, 시간, 노동을 갈아넣는 일은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투자이다. 수익의 파이프라인은 늘릴 고민을 해야지 줄이는 바보짓은 하지 마시라.
스스로 찾는 스마트스토어의 길
그래서 블로그의 제목도 '스스路'라고 지었다. 비싼 유료강의 몇 번 들어보았고, 여러 분석툴들도 사용해 보았다. 솔직히 별로 효과가 없었다. 필자 스스로가 둔재라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보고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그런 강의들에 대해 검색하고 물어보라. 욕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이런 유료들의 특징은 잘 되면 자기 탓이고 못하면 네 탓이라는 것이다. 입력 대비 출력을 절대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니 처음부터 그런 것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맞닥뜨리고 기운을 써서 이겨내려 해보라. 그러면 그것은 오롯이 본인의 근육이 되고 지혜가 될 것이다.
때로 이 블로그가 그 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스스로 풀어가는 스마트스토어. 스스路. 함께 해보자.